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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세종은 부족함이 많은 인물이었지만, 그를 믿어주는 아버지, 태종이라는 존재 덕분에 성군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문득 지금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은 어쩌면 태종과 같이 리더의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믿고 키워주는 존재가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인자가 절대 권력을 쥐고 적시에 물러나지 않는 풍토, 1인자의 업적을 그대로 세습하고 혁신보다 지금껏 쌓아온 것을 지키는데 급급한 후계자와 측근들. 무엇을 해도 1인자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그것이 우리 사회 불행의 고리를 만들고 있는 이유라면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이라도 더 나은 리더십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태종이 세종을 리더로 만든 것처럼 미래 리더가 될 사람들의 느슨한 연결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절대적인 편이 되어주고, 때로는 발전적인 피드백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을 발현하는 날을 꿈꿔봅니다.